에곤 쉴레는 고흐가 죽은 해인 1890년에 오스트리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기차역의 역장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한다. 에곤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 부터 색연필과 종이로 철도와 기차를 즐겨 그리곤 했다고 한다. 성인이 됐을 때도 미술 동료들에게 철도 얘기를 줄줄이 해댔을 정도로, 소위 말하는 철덕이였다고 볼 수 있다.
에곤 쉴레, 여동생 젊은 나이에 요절한 오스트리아의 천재 화가(클림트)
1. 화려한 재능의 시작
에곤은 어려서부터 그림의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아래는 에곤이 9 ~ 10살 쯤 그렸던 그림이다. 조금만 봐도 미술적인 재능이 뛰어났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에곤이 그림을 그리는 걸 보곤 스케치북을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고 한다.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연구자들은 그의 아버지가 성병인 매독에 걸려있었고 확병증인 정신착란증세를 보였으며 그 증상으로 태워버렸다고 추측을 하고있다. 아버지는 그와 같은 병으로 인해 사망하고 당시 15살이였던 에곤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되었다. 이 일 이후로 에곤은 죽음을 두려워 하게 되고 죽음이 다뤄지는 내용의 작품을 많이 남기게 된다.
에곤은 어머니와도 사이가 좋지는 않았지만, 다른의미로 가깝게지내던 여동생이 있었다. 아래의 그림들은 그의 여동생이었던 게르트 쉴레를 모델로 그린 그림이다. 에곤 쉴레와 여동생 게르트 쉴레는 일반적인 남매와는 다른 사이였는데.. 에곤은 어릴적부터 근친혼적인 성향을 보였었다고 한다.
에곤은 학교를 다니곤 있었지만 미술 이외엔 관심을 보이질 않았고 미술시간마다 재능을 보이곤했는데 에곤을 다르게 본 미술선생님은 그를 도와주게 된다. 그림을 그리고싶었던 에곤은 학교를 유급하고 어머니와 삼촌을 설득해 16살의 나이에 빈 미술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이 중 재미있는 일화가있는데, 에곤이 입학 할 시기쯤 한 소년도 이 학교에 원서를 넣지만 실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계속 떨어지게 된다.
재수를 해도 붙지 않자 직접 교장한테까지 따지러 갔었던 이 소년은 바로 아돌프 히틀러다고 한다. 만약 히틀러가 이 학교에 입학했었다면, 지금의 우리가 아는 히틀러는 독재자가아닌 예술가였을지도 모를 것이라는 사실이다.
빈 미술학교에 입학했던 에곤 쉴러였지만, 교수들은 그의 그림이 너무 야하다는 이유로 싫어했다고 한다. 어떤 교수는 그의 뎃생 실력은 너무 구리다며 독설까지 퍼부었다고 한다. 자존심이 상한 에곤은 의견이 맞는 몇몇 동료들과 자퇴해서 신 예술가 그룹을 결성하게 된다. 그리고 머지않아 에곤은 당시 오스트리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전시회에 초청받는데, 클림트의 그림은 그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그를 평생 스승으로 떠받게 된다고 한다.
몇차례의 개인전을 열면서 명성을 쌓아가던 1915년 에곤은 에디트라는 이름의 처자와 결혼하게 된다. 인정을 받아가던 행복은 잠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징집을 피할 수 없었던 에곤은 상관에게 자신이 유명한 예술가라면서 갈 수 없다고 요구한다. 죽음이 두려웠던 에곤은 전쟁에 안 나갈려고 발악을 했고 결국 프라하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생명을 앗아갔던건 전쟁이아니였다. 바로 그때 유행하던 스페인 독감이었다. 위의 그림은 독감으로 죽어가던 그의 아내 에디트를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아내가 떠나간지 얼마되지않아 에곤또한 4일 뒤 28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고 말았다고 한다. 막 인생에 꽃이 피려 하던 찰나에 안타까운 죽음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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