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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랜드공국, 패디 로이 베이츠가 세운 초소형국민체


영국 근교에 있는 가장 작은 국가? 나라? 시랜드 공국을 들어보았는가? 500m가 조금 넓는 넓이에 이 나라는 영국에선 아주 유명한 나라이다. 

 

시랜드공국, 패디 로이 베이츠가 세운 초소형국민체

 

1. 시랜드 공국은 무엇인가?

 

시랜드 공국은 영국의 서퍽 주 근처에 있는 초소형국민체이다. 초소형국민체란 독립 국가라고 주장하나 주요 국제 기구나 세계 각국 정부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집단을 가르키는 말이다. 재밌는 것은 시랜드 공국은 엄연히 국기, 국장, 국가, 정부, 화폐 심지어 축구 국가대표팀도 갖추고 있지만 나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2. 시랜드공국의 국토

 

우선 이게 시랜드 공국의 국토 전부이다. 면적은 550 m²이고 이름은 "러프 요새"이다. 이 요새는 영국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해상방위를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전쟁 중에는 300명 정도의 병력이 살고 있었는데, 전쟁이 끝나고 이 러프 요새는 버려졌다고 한다.

 

3. 패디 로이 베이츠

 

그러다가 1976년 9월 2일, 영국 육군 소령이던 패디 로이 베이츠가 당시 영국 영해 밖에 있었던 러프 요새를 점거하여 독립선언을 하고 자신을 로이 1세라고 하는, 시랜드 공국의 건국을 선포하고 자신의 가족과 20여명의 사람들을 불러들였다고.

 

영국 정부는 당연히 어처구니 없어 하면서도 소송을 걸게 되었다. 하지만 1968년 나온 판결에 따르면 시랜드 공국이 위치한 러프 요새는 영국의 영해 밖에 존재했고(지금은 영해가 12해리까지지만 1987년 전까지는 3해리) 주변 나라들도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았기때문에 영국의 사법권에서 벗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아주 재밌는, 소국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