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

1930년부터 진행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실험, '피치드뢉'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는 실험


바로 '피치 드랍(Pitch Drops)'에 관한 글.




실험명에서도 알 수 있다 싶이


'피치'라는 걸 떨어뜨리는 실험이다.



먼저 '피치'에 대해 알아보자면


'피치'는 점탄성 고분자 물질을 일컫는 말인데,


쉽게 말해 고체도 액체도 아닌 것 같은 물질이다.


석유에서 나오는 타르,


아스팔트 그리고 나무에서 나오는 송진들을 예로 들 수 있다.


그 중에 실험에서 쓰는 피치는 바로 타르.





그럼 이제 어떻게 떨어뜨리는지 알아보자



깔대기에 피치 담아두고 비커에 떨어뜨리는 실험.



250px-University_of_Queensland_Pitch_drop_experiment-white_bg.jpg





이 매우 간단한 실험이


유명해진 이유는 저 피치가 정말 너무나 안떨어져서라고 한다.



800px-University_of_Queensland_pitch_drop_experiment_with_demarcation_of_years_and_major_events.png



호주 Brisbane의 Queensland 대학교수였던


 Thomas Parnell이 


학생들한테 이 피치가 고체 같이 보여도 


액체란 걸 보여주기 위해 1927년에 준비해서


193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실험인데 지금까지 9번 떨어졌다고 한다.





그마저도 7번째 떨어진 이후


에어컨 틀어놔서 더 늦게 떨어지고 있다고.


8번째 떨어질 땐 카메라 고장으로 녹화를 못했다고도 한다.




아래는 떨어지기까지 걸린 기간들을 적은 표.


2016-10-18 02.25.59.jpg


에어컨 때문에 평균 8.x년이던 기간이 


12.x년으로 늘어나 버렸다.



재작년에 떨어졌으니 다음엔 2025~6년에나 떨어진다는 것을..





이 실험이 끝나려면 수백년은 


걸린다고 한다.


아무튼 이러한 실험 역사 덕에 기네스 북에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실험'에 올랐다.





이 실험은 실시간 모니터링되고 있다고 하며,


위 링크에 가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