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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교의 교주 천마파순?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방해했던 동양의 악마들(칼리, 락타비자 등..)


 

동양의 악은 무엇인가? 사실 동양문화권에서는 악마라는 것을 규정하기가 쉽지 않다. 때로는 선한 존재가 악한 존재로 바뀌는 등 확실한 구분점이 없다. 

 

 

마교의 교주 천마파순?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방해했던 악마들

 

우리나라의 설화들을 보면 악마 내지는 악귀라고 알려져있는 것들 (물귀신, 처녀귀신, 역귀 등등...)은 대부분이 사연이 있거나 나중에 반성 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게 '처용가'인데 처용이란 사람이 마누라가 바람 피는 현장을 붙잡았지만 간통죄로 고소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준다. 그러자 역신(질병의 귀신)이 처용이 대인배라고 하면서 다시는 너가 질병이 걸리지 않게 해주겠다고 한다. 차이가 느껴지는가? 천사들 중에는 악신 출신도 있다. 건달바, 대흑천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부처님의 불법에 감화받아 수호신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악마로 보아야 할지 천사로 보아야 할지는 이견이 생긴다.

 

 

힌두교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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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지방에서 불교이전에 융성했던 종교는 힌두교다. 카스트 제도를 뒷바침하는 윤회 사상을 수용했다. 전생에 나쁜짓을 많이 하면 현생에서 보답 받지 못한다는 윤회사상말이다. 카스트 제도의 가장 밑바닥 불가촉 천민 수드라도 전생에 못되게 살어서 그리 된거라고 설명하는거다.


최고계급 브라만은 착하게 살아서 그런거고 말이다. 이처럼 모든 것, 특히 세상은 순환한다는게 힌두교의 생각이다. 그래서 파괴의 신 시바도 사실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 시작하려면 먼저 있던 것을 부숴야 하니까 말이다. 이렇게 악도 세상에 필요한 것내지는 일부분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힌두교의 일부를 흡수한 불교도 마찬가지이다. 서론이 길었지만, 동양의 악마는 이런 형태를 띄고 있다.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방해한 악마들을 보도록 하자.

 

1. 천마파순

 

무협지를 즐겨 보는 사람들은 마교의 교주가 허구헌날 쓰는 무공이름이 천마 어쩌고 하는걸 들어 봤을 것이다. 바로 그 천마가 천마파순, 줄여서 파순이라고 하는 존재이다. 이 악마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으려고 수행할 때 그것을 방해하던 악마이다. 처음에는 천둥번개, 귀신떼로 겁을 주다가, 안통하자 미인계를 쓴다.


여자 3명을 동원해 유혹하려 하지만, 석가모니는 그야말로 부처님 가운데 토막 꿈쩍도 하지 않는다. 서양의 악마들과 비교하자면 서양의 악마들은 주로 지옥이라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살지만, 천마파순은 이름처럼 하늘을 날아댕기며 악을 행한다는 것이다. 주 업무가 수행 방해하기 이기 때문에 불교에서 제1적으로 간주된다.

 

2. 칼리

 

보기만 해도 나쁜놈일 것 같다는 사진이다. 그리고 이 사진은, 칼리라는 악마라고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다. 칼리는 파괴의 신 시바의 와이프다. 파괴신의 아내답게 피와 복수, 죽음의 여신이다. 그런데 자기 남편을 닮아서 착한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래서 동양에서는 '악마'를 찾기가 힘들다.


칼리에게는 이름이 많지만 그중에서 유명한 이름은 파르바티(parvati)이다. 파르바티는 선신의 이미지일 때 쓰이는 이름이다. 선신일 때는 빛, 광휘, 어머니 등의 이미지로 그려진다. 처음 칼리가 시바와 결혼했을 때는 파르바티였다. 그러던 어느날 시바랑 부부싸움을 하는데 시바가 파르바티를 놀리게 되고 이에 분노한 그녀가 가출을 했다가 내면에 잠든 악마를 깨우게 되는데 그게 칼리라는 설정이다.

 

 

3. 락타비자

 

저 위에 칼리한테 넘어져서 당하고 있는 악마가 락타비자이다. 락타비자는 아수라의 왕이라고 알려져 있다. 아수라는 일종의 악귀인데 영원히 싸움이 멈추지 않는 수라도(修羅道)에서 밥먹고 싸움질만 하는 존재들이다. 이 아수라왕 중에는 제석천한테 당하고 불법에 귀의한 것들도 있다.


그러니 싸잡아 악마라고 말 하기는 힘들 수도 있겠다. 다만 저 락타비자는 귀의할 기회도 없이 칼리에게 혼쭐을 당한다. 락타비자가 피를 흘릴 때마다 그 피에서 복제 락타비자가 태어난다고 한다. 그럼 칼리는 어떻게 락타비자를 죽였을까? 바로 락타비자가 피를 흘릴때마나 긴혀를 내밀어 그 피를 다 마셔 버린거다. 결국 락타비자는 칼리에게 죽었고, 최강의 존재로 여겨지며 어떤 신들도 덤비기를 두려워하던 악마인 락타비자를 꺽은 칼리는 기쁨의 댄스를 추는데 얼마나 요란하게 춤을 췄는지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4. 라바나

 

한국어론 나찰귀인 라바나이다. 라바나는 무적이 되고싶었다. 그래서 힌두교 최고신 브라흐마에게 신과 악마에게 죽지않는 몸을 달라고 기도를 한다. 브라흐마가 1만년 동안 수련을 하면 주겠다 약속을 한다. 

 

라바나는 1만년 동안 수행하며 1천년마다 한번씩 저 수 많은 머리 중 하나씩을 잘라 바친다. 그 정성에 감복한 브라흐마가 라바나의 소원을 들어주어 신과 악마에게 죽지 않는 몸으로 만들어 주었다. 눈치를 챈 사람들이 있겠지만 저기에 사람이 빠졌다. 결국 라바나는 온갖 패악을 부리다가 비슈누의 7번째 아바타 '라마왕자'에게 처치된다.

 

5. 메가나다

메가나다.jpg

라바나의 아드님이다. 또 다른 이름은 인드라지트인데 뜻은 '인드라를 쓰러뜨린 자'이다. 인드라는 동양의 천사편에서 설명한 제석천이다. 이렇게 인드라를 굴복시켜 포로로 잡은 메가나다는 역시나 최고의 신 브라흐마를 찾아간다.

인드라를 줄테니 불사의 몸을 달라고 요구한다. 라바다의 케이스를 봐도 대충 대충임이 분명한 브라흐마는 쿨하게 알았다고 한다. 그래서 불사로 만드는 의식을 행하는 와중에 메가나다의 아버지 라바나를 죽인 라마왕자의 군대가 들이닥쳐 불사신이 되기 직전 죽고만다.

 

6. 바타피와 일발라
바타피.JPG

위에 까지는 뭐랄까 조금 더 신적인 존재였지만, 이 아래부터는 괴물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 둘은 악한 형제이다. 위에서 설명한 락샤사(나찰귀)족인데 이둘은 언제나 콤비로 다녔다. 먼저 형인 바타피가 짤처럼 염소 내지는 양으로 변신한다.


그럼 동생인 일발라가 수행자로 가장해 지형을 잡아 제사를 드린다. 그리고 지나가는 수행자를 불러 이러한 제사 음식을 맛있게 먹게한다. 그리고 수해자가 바타피를 다먹으면 본색을 드러낸 일발라가 "바타피! 바타피!" 하고 부르면 바타피가 에일리언처럼 수행자의 배를 찢고 튀어 나오는 괴물이다.

 

7. 티아마트

티아마트 용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티아마트가 맞다. 티어매트, 티아매트 라고 읽는건 미국인들 발음이다. 티아마트의 원형인 바빌로니아지방에서는 티아마트라고 하는게 옳은 발음 이란다. 티아마트가 드래곤 내지는 용의 원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티아마트의 이름 뜻은 쓴 물, 즉 바다이다. 이 티아마트의 남편은 아프스, 단물 즉 강이다. 세상은 이 두 물이 섞이면서 창조 되었단다. 그 와장에 신들도 태어났는데 이 신들이 층간 소음을 일으키는 거다. 눈이 뒤집힌 아프스는 지상의 신들을 쓸어 버리려고 계획을 새우는 와중에 물의 신 '에아(Ea)'에게 공격당해 죽고 만다.


최고 자리가 공석이 되자 에아의 아들 마르두크(Marduk)는 그 자리를 노리며 나선다. 티아마트는 빡쳤다. 그래서 그 본모습을(드래곤) 드러내고, 부하 드래곤 11마리를 만들어내 에아를 공격한다. 에아는 패닉 상태에 빠져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데 이 때 마르두크가 나서서 브래스를 뿜는 티아마트의 입속에 바람을 집어넣어 티아마트가 자신의 브래스를 삼키게 만든다. 결국 티아마트는 강냉이가 다 털리고 최후에는 화살에 맞아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결국, 창세신이 복수의 악마가 되어버린 씁쓸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