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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core30에 들어가는 알짜배기 기업 무라타 제작소.



일본회사라고 하면 보통의 사람들은 파나소닉 , 소니 , 도요타 등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는 그밖에도 숨겨져 있는 좋은 회사들이 많다. 특히나 일본 기업은 소비자에게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기업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곳들이 굉장히 잘나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의 core30에 들어가는 알짜배기 기업 무라타 제작소


2012년 총무성 통계국의 발표에 의하면 일본에는 421만개의 회사가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중에서 대기업이라 불리는 곳은 0.3%에 속하는  1.2만사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한 그곳에서 TOPIX 100이라고 한국의 코스피 100과 같이 유동성이 높으면서 시가총액이 높은 100개의 종목을 구성한게 있다. TOPIX 100에 들어가 있으면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회사라고 불릴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알짜배기들만 뽑아놓은 CORE 30 이라고 불리는 종목이 있다.



CORE 30은 말 그대로 30개의 기업을 뽑아 놓은건데 '일본의 대기업'을 뛰어 넘어서 세계적으로도 최고인 기업들이라고 평가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CORE 30에 들어가 있으면서 일본경제 잡지들이 엄청나게 빨아주는 숨겨진 회사 무라타 제작소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무라타 제작소(村田製作所)

시가총액 : 3조 1165억엔  (우리나라 돈으로 시가총액 30조면 삼성전자&현대차 빼고..)

창립 : 1950년 12월 23일

본사 : 교토

자본금 : 639억 77백만엔

매출액 : 1조 2000억엔

영업이익 : 2,145억엔 (영업 이익률 24.8%) 제조업에서 이 정도면 완전 깡패.

종업원 : 본사 : 7,568명

자회사포함 : 54,674명


제작소라는 이름이 촌스럽지만 무라타 제작소는 핸드폰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으로 굉장히 유명하다. 사실 핸드폰뿐만 아니라 TV에서 자동차, 인공위성까지 전자계통의 물건에는 무라타의 부품이 무조건 들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무라타 제작소의 주력 제품은 위 사진에 보이는것과 같은 적층 세라믹 콘덴서이다. 스마트폰 한대당 600개에서 700대가 들어가는데 단가는 3원밖에 안한다고 한다.


하지만 무라타는 세라믹 콘덴서로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영업 이익률은 제조업에서는 미친듯한 25%를 자랑한다고 한다. 애플과 삼성, LG등을 비롯하여 전세계의 모든 스마트폰 , 태플릿에 무라타의 부품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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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 이지만 그 시작은 1944년 교토의 한 허름한 주택에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종업원은 지금의 무라타제작소를 만든 무라타 아키라를 포함하여 6명 이었는데 처음에는 전봇대의 애자를 만들었다고한다.


하지만 무라타 아키라는 사업을 더욱 더 크게 확장을 시키고 싶어했고 아버지에게 사업확장에 대한 자문을 구하게 된다. 그 때 아버지는 무라타 아키라에게 '사업을 크게하면 애자를 만드는 동업자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가격도 더 저렴해 질수 밖에 없으니 , 굳이 하고 싶다면 남들이 하지 않는것을해 ' 이렇게 말했다고한다.



그 말에 무라타 아키라는 남들이 따라하지 못하고 독자적인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신념이 생기게 되었다. 그 덕분에 지금의 무라타 제작소는 신제품이 빨리 나오는걸로 유명하고 그 신제품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바로 성공할수 있었던것도 아니었다. 


무라타 아키라는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다른 업체들로 부터 많은 무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무라타 아키라는 더 많은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자 교토대학을 찾아가서 전기공학의 책을 열심히 읽고 ' 누구도 따라하지 못하는 제품 '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렇게 세라믹 콘덴서라는 하나의 제품에 몰두한 무라타 아키라에게 어느날 천운이 찾아오게 되었다.



그건 바로 태평양 전쟁 후의 라디오 보급화였다. 장거리 통신에는 지하 케이블을 이용하여 전파에 음성주파를 보냈었는데 그 때 쓰이고 있던 전자부품이 품질불량으로 음성이 도중에 끊어지는 일이 많았다고한다.


그 때 무라타 제작소의 부품을 사용하자 문제없이 통신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 일로 인해 많은 업체들로 부터 수주를 받게 되었고 그 때부터 무라타 제작소는 도쿄 올릭픽으로 인한 tv의 보급, 또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전자제품의 보급화로 성공가도를 타게 되었다. 무라타 아키라는 한번도 부정한 일을 저지른적도 tv에 나와서 자신의 성공담을 얘기 한적도 없다고 한다. 오직 아버지의 가르침 처럼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았고 교토대학의 도서관과 연구실에서 끊임없이 연구를 했다고한다.


무라타 제작소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렇게 6명이서 시작한 동네공장에서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한 무라타 제작소. 하지만 앞으로 더욱 더 앞으로의 문제도 많다고 생각한다. 과연 어떤 것들일까?


1. 삼성전기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을건가

2. 공장이 대부분 일본 국내에 있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점

3. 애플과 삼성이 최대 고객인데 스마트폰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점


하지만 성장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고 하는데,


1. 세라믹 콘덴서라는 부품은 인류가 망하지 않는 이상 계속 쓰임 

2. iot의 성장으로 일생활의 모든 물건에 전자부품이 탑재될수 있다는 전망

3. 스마트폰의 성장이 둔화 하고 있지만 기술의 발달로 1대당 탑재되는 부품이 많아짐

4. 자동차 , 의료기기의 발달로 전자부품의 탑재율이 높아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