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인구는 33만명이다. 국가 인구가 말이다. 시 인구도 안될만큼 이 작은 국가이지만, 이 안에도 많은 도시가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슬란드가 가진 각 수도와 도시는 어떤 모습과 내용을 가지고 있을까?
인구 33만 아이슬란드의 각 도시들
1. 레이캬비크(수도)
레이캬비크는 아이슬란드 서남단에 있으며 인구 12만명으로 아이슬란드 인구의 약 1/3이 살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수도이다. 아이슬란드어가 발음이 힘든데 다행스럽게 수도 이름은 그래도 부르기 쉬운편이라고 한다.
레이캬비크는 도시 특성상 굉장히 오밀 조밀한 편이고, 고층 빌딩이 별로 없고 비교적 낮은 크기의 건물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어 아담한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도로써는 세계 최북단에 있는 도시이며 레이캬비크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했으며, 2000년에는 유럽문화수도로 지정되기도 했다.
● 도시이름의 유래
도시 이름은 '끓어오르는 항만'이라는 뜻인데, 이곳에 최초로 상륙한 사람이 천에서 오르는 수증기를 불꽃 연기로 착각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레이캬비크 주변 바다는 최고의 황금어장이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아이슬란드의 주력산업 중 하나가 어업, 수산업이기도 했다.
다만, 최근 아이슬란드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어업과 수산업 중심 산업에서 벗어나고자 하면서, 레이캬비크는 낮은 소득 세율, 유럽과 미국의 중간이라는 지리적 위치, 충실한 인프라 망을 활용하여 외국 자본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레이캬비크는 자연경관과 도시가 공존하는 곳으로, 개성있게 채색된 아담한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것과 멋진 자연경관은 정말이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 아이슬란드의 명물 온천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아이슬란드는 온천이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수도인 레이캬비크 주변에도 '블루 라군'이라는 유명한 해수로 된 온천이 있다고 한다. 3달러 정도면 이 블루라군의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아기들도 온천에서 수영을 배울 정도라고 한다.
아이슬란드인들은 특별히 약속 없이 온천에 방문해서 이야기 나누는것을 좋아해서, 아이슬란드에 갈 기회가 있으면 이 온천에서 외국인들과 이야기 한번 해보는거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레이캬비크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고, 아이슬란드종합대학, 박물관, 신문사 등이 풍부한 문화의 도시기도 해서 작지만 특색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2. 아쿠레이리
아쿠레이리는 북아이슬란드의 수도 역할을 하는 도시로, 인구는 약 2만명이고 이 아쿠레이리와 레이캬비크 정도를 빼면 사실상 아이슬란드의 도시들은 그냥 '마을'이라고 보는게 낫다.
아쿠레이리는 노르드족 바이킹인 헬기 마그리 에빈다르손이 처음 정착했고, 사람이 영구적으로 거주하기 시작한것은 1778년부터라고 한다. 하지만 인구가 12명에서 멈췄다가 최고의 항구 환경과 주위의 비옥한 농업지대를 바탕으로 다시 도시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현대에도 상업과 서비스업이 발전하고 두 개의 메이저 어업 기업이 자리잡았기 때문에 아쿠레이리는 발전하고 있다.
아쿠레이리는 수도인 레이캬비크와 서로 북부 vs 남부 같은 것으로 지역감정이 있기도 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든가 일본, 미국 등에 비하면 이들의 지역감정은 새발의 피라고 본다.
하지만 그런 지역감정이 나오는건 아쿠레이리가 레이캬비크와 대등할 정도로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쿠레이리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 도시고, 이 주변 해역은 황금어장이기도 해서 부동항이 있고 어업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아쿠레이리는 지리적인 특성으로 비교적 따뜻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으며 농사도 이루어지고 상업도 활성화되었으며 목축도 이루어지는 북아이슬란드 산업의 근거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곳도 레이캬비크 못지 않게 관광업이 활발한데, 스키장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아쿠레이리는 인구는 적지만 북아이슬란드의 거점이 되는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이다.
3. 아크라네스
아크라네스는 레이캬비크와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인구는 약 6700명정도인 마을 정도의 규모의 도시이다. (아이슬란드는 인구가 적어서 이정도도 도시급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도 아이슬란드 답게 분위기 있는 도시고, 항구를 중심으로 주택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다. 이곳은 19세기까지는 그냥 깡촌이였지만 1942년 시로 승격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이주했다고 한다.
1998년 아크라네스와 레이캬비크를 연결하는 흐발피외르뒤르라는 해저터널이 개통된 후에는 교통과 산업이 크게 발전 했다. 아크라네스는 한적한 어촌 분위기를 내면서도 집들이 각자 개성을 내는 특색있는 도시이다.
4. 케플라비크
케플라비크도 수도인 레이캬비크 주변에 있으며 인구는 약 14000명인 어촌이다. 케플라비크에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어디까지나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공항이다) 공항인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이 있다.
그래도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은 유럽의 여러 공항과 오갈수 있는 그럭저럭 규모는 있는 공항이다. 케플라비크도 어업으로 먹고사는 도시 중 하나고, 어업근거지 중 하나라고 한다. 주민 대부분이 어업과 공항 관련일에 종사한다고 한다.
5. 이사피외르뒤르
아이슬란드의 서북단 (최북단같아보이지만 최북단은 아니다)에 있으며 딱봐도 진짜 작다. 인구도 2600명 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그래도 이 도시는 최북단은 아니지만 상당히 북부에 있다는 메리트와 피오르가 많은것까지 있어 관광객들도 온다.
여기도 할거 다하는 도시로 추워도 고기도 잡고 주민들이 어울려서 놀기도 하고 공연도 하고 광장도 있고 추워보이지만 교회도 있는 있을건 다있고 할건 다하는 재밌는 곳이다.
이곳도 마을의 집들이 아담한데, 예시를 몇가지 한번 보자면 뭐 대충 이렇게 작고 귀여워 보이는 집들이 많다. 특히 여기는 마을도 좁은편이라 곳곳에서 이런 집 보면서 다니는 재미도 있다고 한다. 또한, 나름 북부라서 빙하도 있고 아름다운 경관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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