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이가 자주 먹는 두통약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타이레놀과 아스피린. 만성 두통을 달고 사는 이들에게 두 약의 이름은 굉장히 익숙하다. 그 중에서 오늘은 아스피린의 유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진통제 아스피린의 유래
1. 아스피린의 유래
먼 옛날 기원전 5세기 무렵에, 서양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임산부가 통증을 느낄 때에는 버들잎을 씹으라고 처방을 내렸다고 한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조팝나무 뿌리를 상산, 혹은 촉칠근이라 하여, "여러가지 학질을 낫게하고 가래침을 토하게하며, 열이 오르내리는 것을 낫게한다"고 되어있다.
이는 현대 의학에서도 밝혀진 것인데 버드나무과 식물이 해열진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버드나무과는 아니지만 장미과의 관목인 조팝나무의 뿌리도 해열진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식물 속의 해열진통 효과를 내는 성분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였는데, 1838년 피리아가 버드나무 껍질 속의 살리신이라는 배당체로부터 살리실산을 추출하는데 성공하여, 이 성분이 해열, 진통작용에 유효한 성분임을 처음으로 밝혀내었다. 1861년 콜베는 건조한 나트륨페녹시드와 이산화탄소를 반응시켜 처음으로 살리신산의 인공 합성에 성공하였고, 이것을 1874년 슈미트가 개량하여 대량생산의 길을 열게된다.
그러나 이러한 성분이 약으로 상용화 되는데에는 또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1897년에 독일 바이엘사의 연구원인 펠릭스 호프만이 살리실산을 무수아세트산으로 아세틸화하여 처음으로 순수한 상태의 아세틸살리실산을 합성하여 공식적으로 아스피린이 탄생하게 된다.
이 아세트살리실산 약품은 아세틸살리실산의 첫글자 A와 조팝나무의 속명인 스피리어의 spir 그리고 당시 바이엘사의 약품명에 공통으로 들어가던 어미 in을 붙여서 아스피린(aspirin)이라고 명명되었다.
1898년에 처음으로 의약품으로서 사용되었고, 마침내 1900년에 바이엘사에 의해 대량으로 생산되어 백년이 넘게 해열진통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화 되어 해열진통제를 뜻하는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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