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스 에드바드 카타야이넨
Nils Edvard Katajainen
1919. 5. 31 ~ 1997. 1. 16
핀란드 역사상 최고의 "행운아"
또는 "불사신"이라 불린다.
왜 그렇게 불리는 것일까?
세계 격추수 1위 독일군 에리히 하르트만이
적군 비행기를 가장 많이 부쉈고
(총 352대 격추)
핀란드 에이스 1위 에이노 유틸라이넨이
단 한번도 적군에게 자기 비행기에 총알,
폭탄을 맞은적이 없다면
(피탄횟수 0, 격추수 96기)
닐스는 공군 역사상
자기 비행기를 가장 많이 박살내고도
끝까지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닐스는 어릴때부터 운빨이 엄청난 아이였다.
그 동네 사람들 회고에 의하면
친구들과 폐광에서 놀다가 폐광이 무너졌는데도 살아남았고
집에 불이 났는데도 살아나고
겨울호수에 빠졌는데도 안 얼어 죽고 살았다고 한다.
음..뭔가 msg 냄새가 나긴 하지만.
닐스 역시 겨울전쟁 때 자원입대하여
소련군과 계속 싸우고 있었다.
(2차대전)
핀란드 공군 : 닐스, 1941년 6월 7일부로 귀하에게 비행기를 지급함.
근데 닐스가 비행기를 살펴보다
연료통을 고장내는 바람에
첫 비행은 취소된다.
6월 13일 첫 이륙 직후 승강타가
부서져서 겨우 비상착륙 했고
6월 28일 소련 비행기를
격추하며 첫 전과를 올리지만
엔진을 공격받아 긴급귀환.
7월 8일 정찰 도중 공격받아 허벅지에 경미한 부상.
7월 24일 동료 비행기 정비 도와주다 팔에 경미한 부상.
8월 12일 적기 2대를 격추했지만 무전기 교신이상으로 복귀.
10월 23일 정찰 도중 공격받아 엔진이 나가버림 수동으로 켜서 겨우 복귀.
42년 1월 18일 : 이륙직후 엔진이 맛가서 활주로에 추락 -> 안죽음.
이쯤되니까 사령부에서 짜증이 나는것이다.
핀란드 공군 : 귀하가 부순 비행기가 몇대인지 아는가?
닐스 : 구식이라서 그런걸요.
핀란드 공군 : 7달동안 비행기를 25번이나 박살냈습니다.
닐스 : 그니까 비행기가 존나 구식이니까 그렇죠.
미국에선 버팔로를 전시용으로
쓰면서 퇴물된지 오래인데
우린 아직도 전투용으로 쓰지 않습니가?
됐고, 다음부턴 폭격기로.
하도 많이 부숴먹다보니 근접전투를 하는 전투기가 아닌
위에서 걍 폭탄붓기만 하는 폭격기 부대로 강제전입된다.
다시 전투기 몰게해달라고
툭하면 항의하다가 영창도 가고
폭격기 마저 못몰고 격납고 청소만 하는 신세로 전락하기도 했다.
그리고 1943년 4월 전투기 부대로 복귀
복귀하자마자 비행에 나섰는데 소련군 대공포 파편이
허벅지에 박히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다.
(그리고 여기서 간호사랑 결혼도 함)
복귀후에는 독일제 비행기 Bf109를 수령받아
비행에 나섰는데
또 이륙 직후 엔진에 불이 나고
3일 뒤에는 비행중 눈폭풍에 엔진이 얼어버려
그대로 추락, 비행기는 불타버리고 그는 뇌진탕으로 병원에 실려간다.
다시 복귀후 동료 한스 빈트와 작전 도중
한스가 중상을 입고 쓰러지자
주변 소련기 6기를 박살내고 그를 데리고 돌아오기도 한다.
7월 5일 임무 완료후 복귀도중
대공포를 맞아 가솔린 땜시 기절하여
시속 500km로 활주로에 들이박고 또 병원에 실려간다.
그렇게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이 전쟁이 끝났고
닐스는 전역후 공무원이 되어
편하게 잘 살다가 1997년 늙어서 세상을 떠나게 된다.
닐스의 통산전적
격추 수 : 35기
부숴먹은 자기 비행기 : 42번
만네르하임 훈장 수여
42번이나 자기 비행기를 부숴먹고도
무사히 돌아온 그야말로 진정한 운 좋은 사나이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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