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켈트족이 착용했던 황금 장신구 토크는 무엇일까?(고대 장신구, 스키타이인, 일리리아인, 청동기)


고대 사람들은 어떤 장신구를 사용했을까? 혹시, 토크라고 들어보았는가? 토크는 고대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던 장신구 중 한 종류이다. 사진으로 바로 보면 본 적이 있을 수도 있겠다.

 

켈트족이 착용했던 장신구 종류

 

1. 토크란 무엇인가?

 

여기서의 토크는 물리나 일상에서의 돌림힘인 그 토크(torque)가 아니라, 장신구의 한 형태인 torc를 말한다. 물론 둘 다 비틀다, 휘다 라는 Twist의 의미를 가진 라틴어 동사 torquēre 에서 나온 말이긴 하다. 토크는 사진처럼 청동이나 황금같은 금속을 원형으로 휘어서 만드는 목에 거는 목걸이 장신구이다.

대부분의 토크는 위 토크들 처럼 앞부분이 열린 형태지만, 몇개는 서로 다른 극을 끼워서 이을 수 있는 장치가 있는 토크도 있었다고 한다. 아래 사진처럼, 두 마리의 용이 장식된 기원전 2세기~ 기원후 1세기 경의 스키타이인의 토크도 있다.

 

 

기원전 1200년전 전후의 청동기 후기의 초기 토크는, 금속 띠를 휘어서 만든 리본 모양의 토크나 단순한 원형 토크가 많이 발견이 된다. 대부분의 토크는 보통 한 번 목에 걸면 거의 죽을 때 까지 걸고 있었던 것으로 추청한다.

 

형태적으로 한 번 목에 착용하면 다시 휘거나 제거하기 힘든 모양의 토크가 대부분 이기 때문이다. 물론 고리가 있는 토크들은 착용과 제거가 쉬웠고, 1kg이 넘는 화려하고 무거운 토크는 착용용이라기 보단 의식용 토크였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토크를 착용한 민족들은 주로 유럽이나 유럽 근방의 스키타이인, 일리리아인, 트라키아인, 켈트족 뿐 아니라, 그 밖의 기원전 8세기 부터 기원후 3세기 까지의 다양한 유럽의 철기 문화에서도 나타난다고 한다. 즉, 토크 형태의 목걸이는 다 문화나 시기에도 나타나는 매우 일반적인 형태라고 한다.

 

많은 토크 중에서도 켈트족의 토크가 가장 화려하면서도 많이 발견되기 때문에, 사실상 토크는 켈트족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켈트족의 토크를 알아보면, 특히 황금으로 된 화려한 토크는 씨족(clan) 내에서 귀족들의 장신구 였는데, 힘과 부를 상징했다고 한다.

 

 

켈트족의 토크는 초기에는 주로 여성들의 장식품이 었지만, 점차 힘과 전사의 상징으로도 사용되어 남자들도 많이 착용했다고 한다. 실제로 기원전 4세기 경의 로마의 장군이었던 Torquatus 라는 이름은, 그가 켈트족과의 전쟁 후에 그들을 죽인 후 토크를 전리품으로 모으면서 얻게된 이름이라고 한다.

 

켈트 신화에서 자연과 풍요를 상징했다고 추정되는 뿔달린 신 케르눈노스의 조각들을 보면 이 토크를 뿔에 걸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