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가장 대중적인 술, '소주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안동 소주, 노주, 화주, 한주, 몽골, 화학주, 증류주, 식량정책, 쿠빌라이칸)



술을 역사는 참으로 깊다. 하긴, 술을 인간과 함께 발전해 온 애환을 녹여주는 유일무이한 음식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가장 대중적인 술, '소주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안동 소주, 노주, 화주, 한주, 몽골, 화학주, 증류주, 식량정책, 쿠빌라이칸)


1. 소주란 무엇인가?

안동.jpg


먼저 우리가 가장 대충적으로 많이 마시는 소주. 의미부터 알고 가 보자. 다음과 같은 정의를 지닌다.


1. 정의 : 소주[燒酒 ] : 곡류를 발효 시켜서 증류한 마실 것. 증류하여 이슬처럼 받아 낸다고 노주(露酒),화주(火酒),한주(汗酒)·기주(氣酒) 라고 불린다. 소주의 소는 불태운다, 익힌다라는 의미이다. 즉, 소주 이전에는 발효주만 마셨다는 말이다.

2. 소주의 역사

몽골 소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소주는 아라비아의 명의ب علِ لنْ بِنْ عبْدْ لله بِنْ لنْ بِنْ علِ بِنْ ِن 가 알콜 증류법을 처음 발견하였고 이 후엔 페르시아를 거쳐서 원나라가 이슬람 문화를 받아 들이면서 같이 건너 왔다고 한다. 원나라가 대제국을 건설하면서 사방팔방 다니다 보니 이전까지의 발효주는 썩는데 반해 그런데 증류를 거친 소주를 마셔보니 굉장히 좋았던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충열왕 때 몽골군(쿠빌라이 칸)이 일본 정벌를 위해 주둔한 안동과 무역의 중심지였던 개성을 중심으로 소주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초창기 소주는 증류방식이라는 까다로운 방법때문에 부유층이나 즐기는 귀한 술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 마시고 있는 소주는 소주면서 소주가 아닌데, 그 이유는 소주는 원래 증류해서 나오는 한방울 한방울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귀한 술인데 지금 우리가 먹는 소주는 주정에 각종 첨가제를 넣고 물을 넣어서 희석시킨 화학주이기 때문이다.

3. 한국의 소주

증류소주2.jpg


우리나라 소주는 원래 각 가정마다 만들어 먹을 정도로 종류도 많고 맛도 가지각색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일제치하 거치면서 쌀과 곡물을 수탈당하고 쌀로 술을 만드는걸 금지시켰고 1965년 식량정책으로 곡물로 술을 만드는걸 다시 금지시켰다. 그러면서 순수곡물로 만든 증류주는 맥이 거의 다 끊어졌다고 볼 수 있다. 안동소주 위에 글에도 적었지만 안동은 충열왕때 일본 정벌을 위한 몽고군 전초기지가 있었다. 그래서 안동 소주가 아직도 유명한 것이다.


일본에는 소주 종류만 1800종이 있다. 대부분 일본하면 사케를 떠올릴텐데 소주도 엄청나게 많다. 쌀소주 보리소주 고구마 소주 감자 소주 흑설탕 소주 기타 등. 몇년 전부터 우리나라에도 전통방식의 증류식 소주가 나오기 시작했다. 원래 증류식 소주는 도수가 상당히 높다. 그런데 요즘의 소주 소비트렌드가 저알콜 소주가 유행이라서 증류식 소주도 도수를 점점 낮춰서 나오는 추세라 한다. 아니면 높은 도수 부터 낮은 도수까지 다양하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