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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지구 50바퀴를 도는 세상에서 가장 멀리 나는 새, 북극 제비 갈매기.



북극제비갈매기는 약 35cm 정도의 몸길이, 날개를 펴면 80cm, 몸무게는 100g 정도 되는 정말 작은 새 중의 하나이다. 한마디로 정말 엄청나게 가벼운 새라고 할 수 있겠다.


지구 50바퀴를 도는 세상에서 가장 멀리 나는 새, 북극 제비 갈매기


1. 북극제비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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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제비갈매기는 북극지역, 아시아, 아메리카를 포함한 광범위한 번식 분포를 갖고 있다. 이 새는 바람의 이동경로를 따라 북극의 번식지역에서 남극까지 대양을 건너 이동을 한다. 북극제비갈매기는 1~3년에 한번 둥지를 틀며, 번식이 한번 끝나면 다시 남쪽을 향한 긴 비행을 시작한다.


그래서 이 새는 매년 2번의 여름을 맞이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왕복 거리는 연간 약 70,900 km이고 이 길이는 전 세계에 있는 그 어떤 동물보다도 긴 이동거리이다. 북극 제비 갈매기가 30 년 이상 살 수 있다고 가정하면, 평생 여행 한 총 거리는 240만 km를 초과 할 수 있다.

2. 지구 50바퀴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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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달 왕복 여행을 3번 한 거리, 지구를 약 50바퀴 돈 거리이다. 정말 엄청난 거리이다. 그렇다면, 지구의 둘레보다 새들의 이동 거리가 긴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새들이 가장 빠른 직선 거리를 가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따라 흐르는 순풍의 패턴을 따라 돌아가서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는 최근 새에 추적 장치를 부착하여 입증된 사실이라고 한다. 그러면, 왜 이 새는 힘들게 매년 남극 북극을 왕복하는 걸까? 그 이유는 극지방의 극단적으로 높은 계절성과 그에 따른 낮과 밤의 길이 때문이다. 다들 알고있겠지만 극지방은 여름에 해가 24시간 떠있는데, 이것은 광합성(생산성)이 엄청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일까?

북극제비갈매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에 따라 조류 개체수가 늘어나게 되고, 먹이사슬을 따라가 플랑크톤, 크릴이 왕성하게 자랄 수 있다. 바로 이 동물성플랑크톤과 같은 해양 무척추동물이 북극제비갈매기의 주된 먹이 감이다. 이 먹이감의 양이 정말 어마어마해서 북극제비갈매기가 먼 길이를 날아갈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북극제비갈매기는 생리학적으로도 추운 기온에 버틸 수 있게, 먼 거리를 여행할 수 있게 진화해왔다고 한다. 엄청나게 높은 신진 대사율을 갖고 있어 생선, 크릴을 바로 연료로 사용하여 내부에서 따뜻한 열을 발생시켜 극지방의 혹독한 추위를 견딜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심지어 이 새는 너무나 가벼워서 장거리 이동중에 공중에서 잠도 잘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다리가 너무 짧아 공중에서는 편안하지만 땅에서 걸어 다니기는 힘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