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먹게 되는 민물고기들엔 무엇이 있을까?(배스, 강준치, 끄리)

민물고기는 맛이 있을까? 아니, 그 전에 민물고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요즘이야 워낙 먹을게 많고 교통의 발달로 산지직송 서비스에 싸고, 싱싱한  바다고기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민물고기를 찾아서 먹지 않는 추세이다.

 

잘 안 먹게 되는 민물고기들엔 무엇이 있을까?(배스, 강준치, 끄리)

 

1. 어떤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까

 

오히려 민물고기가 상품화가 안되고 희귀해져서 바다고기보다 비싼 경우도 있고 말이다. 그 예로는 쏘가리가 있다. 또한, 자주먹는 민물고기의 음식으로는 메기 매운탕, 쏘가리 매운탕, 쏘가리 회, 꺽지 매운탕, 송어회가 있겠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중장년층 아저씨들은 별미식으로 찾아먹곤 한다. 예전에 중장년 세대는 어렸을 때 강가에서 잡아다 먹었던 기억들도 있고, 그 만큼 먹을만 한게 없었기에 말이다.

 

1. 붕어

 

흔히 낚시라고 하면 파라솔을 쳐 놓고 앉아서 긴 장대를 이용해서 하는 찌낚시가 떠오를 것이다. 이 낚시의 주대상 어종은 바로, 붕어이다. 우리나라 저수지, 강가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어종이고 생긴 것도 예쁘고 귀여워서 낚시꾼들이 아주 좋아한다.

 

찌올림도 죽이고 그러나 현재는 식용으로는 거의 쓰이질 않는다. 잘 먹지 않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첫째 먹기가 불편하다.  붕어의 뼈는 아주 엉망진창으로 형성되어있고 잔가시가 많다. 둘째, 민물고기 공통적인 특징인데 이 붕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 붕어로 요리를 하면 거의 99% 흙맛이 장난 없게 비린내 역시 심하고 그래서 굳이 먹으려고 하질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붕어를 찜으로 해먹으면 굉장한 별미라고 한다. 하지만 이 붕어찜을 제대로 잘하는 전문점이 흔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2. 잉어 

 

잉어는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어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어 영국에도 있고 미국에도 있고 동남아에도 있고 관광지에 가면 볼 수 있는 비단잉어도 있고 또 자기가 사는 곳 동네 하천에 가서 잘 보면 잉어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실감 할 수있을 것이다.

 

일단 몸집이 커 큰건 2미터까지 자란다고 한다. 보통 70cm 전후이다. 그래서 눈에 잘 띈다. 이 놈의 가장 큰 특징은 똥물에서도 살 수 있는 생명력이다. 또 장수의 아이콘인 만큼 최대 오래산 잉어가 226세까지 살았다고 한다. 아무거나 먹는 잡식성이기도 하고 개체수가 많지만 역시 요즘 시대에는 식용으로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3.  배스 (LARGEMOUTH BASS)

 

배스의 종류에도 여러종이 있다. 국내에 있는건 '큰 입 배스'라고 한다. 외국에는 스몰마우스배스도 굉장히 많지만 국내에 들어온건 큰입배스라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었다.

 

70년대 우리나라 국민들이 먹을게 없었던 시절 생명력도 강하고 번식력도 강하고 살집도 커서 먹을게 많은 이 배스를 식용으로 들여온게 시초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맛있고 편리하게 식사를 즐길 정도의 수준이 되어버렸다. 굳이 배스를 먹을 정도로 힘든 사람이 없었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없어야하는데 이 배스가 번식력이 너무 강해 전국으로 퍼져서 걷잡을 수 없어졌다. 그러다보니 이미지도 안 좋아져서 먹을 수 없는 더러운 물고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해외에는 낚시꾼들이 다양하게 요리를 해서 먹기도 한다.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잡으면 방생 안하고 집으로 가져가서 요리를 해먹는거 같다. 즉, 나쁘지 않은 맛의 물고기.

 

4. 블루길 

 

위에 배스는 많이 들어봤지만 이 블루길은 생소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우리말로는 파랑볼우럭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월남붕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배스는 루어꾼들에게 인기라도 있는데 이 물고기는 힘도 없고 뭣도 없어서 외면받고 있다. 근데 맛은 있다고 한다. 특히 튀김으로 먹으면 굉장히 맛있다고 한다. 그래도 배스급으로 우리나라 생태계를 해치는 물고기 중의 하나이다.

 

5. 흔한데 안 먹는 민물고기

 

배스 낚시하면 손님고기로 많이 올라가는 토종고기 투톱이다. 바로, 강준치이다. 외래어종 배스와 블루길에 가려져서 그렇지 알고보면 더 포악한 물고기라고 할 수 있겠다. 국내 어종이긴 하지만 이 끄리란 새끼가 탐욕이 심하고 한번 본 먹거리는 끝까지 추적해서 조지는 물고기이다.

 

거기다가 성체뿐아니라 알, 새끼할거없이 먹어치우는 물고기이다. 이 물고기한테는 피딩타임이 없다고 한다. 배가 불러도 먹을게있으면 어떻게든 먹는 놈이라서 그만큼 잡기도 쉬워 배스는 이 물고기에 비하면 잡기 굉장히 힘든놈이란 생각도 들 수도..이 물고기는 루어를 던지고 감으면 물 정도라고 한다. 배스보다 3배는 공격적인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