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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순대의 역사, 순대는 언제부터 먹었을까?(칭키즈칸, 원나라, 양반장도, 거가필용, 창자)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순대, 떡볶이에도 같이 먹고 순대만 먹고 순대국으로도 먹고 순대는 그 활용성이 굉장히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순대 언제부터 먹었을까?

 

순대는 언제부터 먹었을까?

 

1. 순대의 기원

 

정확히 언제부터 순대가 만들어져 왔는지는 알 순 없지만, 일단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 고려시기에 몽골군이 침략하면서 한국에 전파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음식 보관 방법의 하나로 시작했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뭔소린가 하면 칭기즈 칸이 대륙을 정복할 때 돼지의 창자에 식량을 보관해 전투식량으로 써먹었던 것에서부터 유래 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과거 문헌에 나타난 기록으로는 중국에서 6세기 전반에 간행된 ≪제민요술≫이란 책에 양의 피와 양고기 등을 다른 재료와 함께 양의 창자에 넣어 삶아 먹는 요리인 ‘양반장도(羊盤腸搗‘)라는 요리가 나와 있다고 한다.

 

 

재밌는건 또 다른 문헌인 중국 원대(元代) 시절의 ≪거가필용≫이란 책에는 그 때 순대의 이름이 ‘관장’ 이란 이름으로 써있다는 것이다. 리고 1800년대 말엽, 그러니까 조선 말기 때의 ≪시의전서≫란 책에 ‘순대’라는 말이 어교 순대나 도야지 순대 라는 말로 처음으로 등장하게된다고 한다.

 

그 중 도야지 순대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창자를 뒤졉어 정히 빠라 숙주, 미나리, 무우 데쳐 배차김치와 가치 다져 두부 석거 총 파, 생강, 마날, 만히 디져 너허 깨소곰, 기름, 고초가로, 호초가로 각색 양념 만히 석거 피와 한데 쥐물너 창자에 너코 부리 동혀 살마 쓰라''라고 말이다.